 



술자리서 천렵한번 같이 가보자는 말에서 시작된 천렵계획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겨우 겨우 출발을 했지만 친구들과 기대반 설레임반으로
먼길을 주구장창 달려서 별바라기에 도착을 했다.
미리 주문해 놓은 엄나무 백숙에 술잔 몇번 기울이다 보니 시간은 어느 덧 10시 반을 넘어 가고 있었고 냇가로 고기를 잡으러 가보니 수온은 따듯하고
가물은 탓인지 고기도 많았다.
다들 거시기를 던질줄 모르니 그건 오로지 내몫이다. 사실 10번정도 시도하면 팔에 힘이 빠져서 힘든데 그걸 두시간 가까이 했으니 그건 소주의 힘이 아니고선
도저히 불가능하겠지만 친구들과 같이 하는 즐거운 시간이어서 그런지 금새 시간은 지나가고 성제의 쪽지게 손가락이 가라킨 곳에선 뜻하지 않게 나름 큰 꺽지도
나와 주시니 다들 즐거워서 호호호 하하하가 연발 나오더라.
12시반이 넘어서 돌아온 우리는 야밤에 물고기를 삶아서 살을 발라낸 국물에 라면을 끓여 기억나지 않는 이야기를 나누며 소주를 마시다 보니 세시다 ㅎㅎㅎ
다음날(토) 아침을 세시간에 걸처서 물고기 살과 우거지 넣고 끓인 요상시런 탕과 입으로 불면 날아갈 정도의 꼬두밥으로 한가한 아침식를 햇다. 누룽지가 더 낫더라
족대와 커다란 지렛대(철장) 두개를 가지고 가서 한바탕 협업을 하니까 물고기가 쏟아져 나오니 힘든건 사라지고 싱글 벙글 웃음소리가 아픈 허리를 달래 주었다
도무지 이많은 고기의 배는 누가 따나 했는데 금선이가 도와 주어서 아주 쉽게 끝나 버리고 그사이 성제는 물고기 튀김을 준비하고 두번 튀기면 된다는 팁으로도
이리저리 시도해보더니 명품 튀김을 만드는 괴력을 발휘하니 성제가 역쉬 대단해!
성제가 튀김을 만드는 동안 어죽을 만들었다. 열무도 삶아서 우거지 만들고 고기도 삶아서 살을 발라 낸 국물에 불려놓은 진안산 찹쌀과 우거를 썰어넣고
숙성된 김장양념과 고춧가루 마늘 그리고 조선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아주 푹~~~고아서 어죽을 만들고 거기에 마지막으로 파와 국수를 넣어 주면 끝~~~~ㅎ
물고기 눈이랑 마주친다고 한번더 튀김옷을 입히라던 점배는 혼자 마당에서 투망 던지길 연습하고 마침내 동그란 모양을 만드걸 보고 열정이 대단함을 느끼게
해주더니 실전에서도 아주 잘하더라. 점배야! 다음에도 같이 오자 교대로 던져보자 ㅋㅋㅋ
여기와서 거의 비슷한 패턴의 행위를 함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던지......
우리들은 처음으로 내게는 익숙하지만 나머지 친구들에게선 낯선 곳에서 우정과 추억을 그렇게 만들고 왔다.
근디 언제 또 갈래?
올리고 보니 점배만 안나와서 급히 점배들어간 사진 올려본다. 점배니가 찍새라 그런거여 ㅎㅎㅎ
이번에 아쉬운 점이 단체사진을 한장도 못찍었더라. 이번판 나가리다 다시 단체사진만(?) 찍으러 다녀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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